‘패패패승패패패’… 日왕조 소프트뱅크, 12년 만에 단독 최하위 추락 충격
컨텐츠 정보
- 181 조회
- 목록
본문
< 소프트뱅크 마츠모토 투수 >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를 제패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믿기 힘든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단 1승에 그치며 무려 12년 만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2-2로 팽팽하던 경기는 7회초 대량 4실점으로 무너졌고, 이로써 팀은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7경기에서 단 한 번, 지난 1일 닛폰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거둔 1승을 제외하면 모두 패배다.
개막 직후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건 팀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즌 시작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벌써 두 번의 3연패를 경험한 것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1승 6패(승률 0.143)로 세이부(2승 4패)에 밀려 퍼시픽리그 단독 최하위에 처져 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리그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은 것은 2013년 7월 24일 이후 처음이며, 정확히 4272일 만의 일이다. 전통의 강팀으로 불리는 소프트뱅크에게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번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선발 마운드의 붕괴다. 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아리하라 고헤이(33)는 개막 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11.32를 기록 중이다. 안정감 있는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마운드 전체의 흔들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선에서도 악재가 겹쳤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하며 타율 0.319, 19홈런 72타점을 기록했던 주포 곤도 겐스케(32)가 허리 수술로 전반기 결장이 확정됐다. 지난 3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소프트뱅크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하던 선수였다.
곤도의 이탈로 인한 공백을 베테랑 야나기타 유키(38)가 일정 부분 메우고 있다. 그는 현재 타율 0.292(24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팀 전체 실점이 지나치게 많아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7경기에서 총 36실점을 기록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5.00에 달해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리그 정상에 올랐던 팀이 시즌 초반부터 이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과연 소프트뱅크가 이른 위기를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중계 고화질 무료중계는 역시 터보티비
https://tbo-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