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양키스 vs 애리조나

● 선발투수

양키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불펜 체질에 가까운 투수로, 선발로서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다만 구속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애리조나의 메릴 켈리는 최근 경기에서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은 여전히 안정적이며, 원정에서도 강한 유형이다.
전반적으로 선발 매치업은 켈리가 등판하는 애리조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 불펜진

양키스는 로돈의 조기 강판 후 고메즈가 3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하며 흐름을 지켜냈다.
이 덕분에 다른 불펜 자원들의 휴식을 확보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는 갤런 이후 무난하게 운영되다 9회 마무리 AJ 퍽이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라이언 톰슨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뒷문 단속이 불안감을 안겼다.
양 팀 모두 완벽하진 않지만, 양키스는 체력 관리, 애리조나는 마무리 불안이 변수다.
종합적으로 현재 불펜 컨디션은 막상막하로 평가할 수 있다.

● 타격

양키스는 잭 갤런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다가 9회말 볼피의 3점 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홈런 의존도가 높은 타선이지만, 출루와 연결 플레이의 한계는 여전히 문제다.
애리조나는 초반 구리엘 주니어의 홈런 포함 4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완전히 침묵했다.
3안타에 그친 타격감은 1차전과 비교해 확연히 식은 모습이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지만, 후반 뒷심을 보여준 쪽은 양키스였다.
전반적으로 타격은 미세하게 양키스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승패분석

1차전은 양키스, 2차전은 애리조나 불펜이 흔들리며 양 팀 모두 불안한 마운드를 드러냈다.
특히 애리조나는 마무리까지 무너지며 불펜 전체에 불안감이 퍼졌다는 점이 차이다.
양키스는 전날 고메즈의 호투로 불펜 자원을 아껴 컨디션 면에서 유리하다.
선발 켈리가 안정감은 있지만, 식어버린 애리조나 타선으론 카라스코 상대 반등이 쉽지 않다.
장타에 의존하지만 한 방이 있는 양키스 타선이 중후반 분위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타격 화력과 불펜 체력에서 앞선 뉴욕 양키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