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7일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vs 아스날

●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알라베스전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회복세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카마빙가의 징계로 중원 장악력이 약화되었고,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은 수비 집중력 저하를 반영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비니시우스 조합의 역습 전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모드리치–추아메니 중원의 기동력과 압박 회피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수비진에서는 밀리탕과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 루닌과 멘디의 출전 불투명이 겹치며 구조적인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루카스 바스케스 기용 시 뒷공간 노출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주요 리스크다.

● 아스날

아스날은 브렌트포드전 무승부와 달리 최근 첼시·풀럼·레알과의 경기에서 전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메리노–사카–마르티넬리의 유기적인 박스 침투, 팀버와 루이스 스켈리의 측면 오버래핑은 하프스페이스 장악에 효과적이다. 라이스는 후방 커버에 안정감을 더하며, 사카의 빠른 전환은 상대 수비 압박의 핵심 전술이다. 아스날은 9경기 무패, 원정 8경기 연속 득점 중으로 전방 생산성이 매우 높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메리노의 공중 우위가 레알의 수비 불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외데가르드와 사카 등 핵심 자원들이 정상 출전 가능해 전력 누수는 제한적이다.

● 결론

레알 마드리드는 홈 이점을 가졌지만, 수비진 공백과 중원 기동성 저하로 인해 전방 압박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스날은 전술 완성도와 공격 효율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미 1차전 3-0 승리로 심리적 여유까지 확보한 상태다.
사카와 마르티넬리 중심의 빠른 측면 전환과 중거리 공격은 레알 수비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레알이 점유율을 높이더라도, 아스날의 효율적인 역습과 세트피스 대응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난타전 양상 속 득점 가능성은 높으며, 전반적으로는 무승부 혹은 2-2, 3-3 등 오버 흐름이 유력하다.
양 팀 모두 득점 가능성이 뚜렷해 승패보다 골 수 기반 접근이 효과적인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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