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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저스
레인저스는 유로파 8강 진출로 저력을 입증했지만, 최근 하이버니언전 0-2 패배와 홈 5연패 기록은 분위기 하락의 신호다. 타버니어–발로군–프로퍼로 구성된 3백은 경험은 있으나 기동성과 커버 범위에서 제한적이고, 디오만데의 결장으로 중원 압박 회피와 전진 전개 능력도 떨어진다. 전방은 체르니–데서스 조합이 유력하나, 공격 루트의 다양성 부족과 체르니 의존도가 두드러진다. 주된 전개는 세트피스와 측면 오버래핑에 치우쳐 있고, 수타와 디오만데의 부재는 수비 불안으로 직결된다. 최근 홈 경기력 저하는 큰 부담 요소다.
● 빌바오
빌바오는 로마를 상대로 1차전 패배 이후 홈에서 3-1로 반전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리그에서 득점은 주춤하지만, 경기 운영과 수비 조직력은 안정적이다. 산세트–니코–이나키의 2선은 폭넓은 측면 활용과 돌파력이 강점이며, 구루제타의 골 결정력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원은 자우레히사르–프라도스 조합이 커버와 압박에 강하고, 베르치체의 공백도 보이로로 무난히 메우는 중이다. 전술적으로는 측면 공략과 전환 속도, 조직적인 압박이 강점이며, 레인저스의 느린 3백 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성을 갖춘 팀이다.
● 결론
레인저스는 최근 홈 경기력 저하와 핵심 자원의 연쇄 결장으로 인해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다. 반면 빌바오는 로마전 역전승을 통해 유럽 무대 경쟁력과 실용적인 운영 능력을 입증했으며, 측면 전개와 중원 장악력이 뛰어나 원정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득점력은 다소 주춤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빌바오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양 팀 모두 수비적 접근이 예상되기에 1-0 또는 2-0 수준의 저득점 빌바오 승리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